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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우리나라처럼 척박한 (피켜스케이팅) 인프라에서 김연아라는 선수가 나타났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신기할 뿐이다. 물론 타고난 자질도 있었겠지만, 사실 아무리 천부적 소질이 있다고 하더라도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일 아닌가? 평범한 공무원이라는 집안을 생각해보면, 매년 해외로 전지훈련을 보내려면 그 어머니가 얼마나 노력을 많이 했을런지는 쉽게 짐작된다. 그럼에도 김연아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렇게 어려운 시절이 있었을까 싶다. 너무나 매끄럽게 솟아올라 사뿐하게 내려앉는 점프며, 가슴을 저미는 듯한 호소력깊은 표정과 손끝 동작 하나에도 감정이 실린 듯한 연기는 보는 이가 절로 감탄을 하게 한다. 물론 김연아선수가 세계1위가 되고 나서 흥분한 언론들이 여기저기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나 홍보성 내용을 보도하면서 접하게 된 연아의 이전 경기모습을 보자면 같은 선수인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과정들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온 결과가 오늘의 김연아를 만들지 않았는가? 세상 모든 결과는 과정이 있게 마련이나 과정보다는 결과를 우선시 한다. 말로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고서는 과정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현재 김연아의 스탭들은 짱짱하다. 브라이언 오셔,, 그가 누가인가? 피겨 스케이팅을 조금이라도 관심있게 본 사람이라면 기억할 것이다. 나팔바지 유니폼을 펄럭이면 힘차게 연기하던 선수시절의 그를. 그런 그가 지금 연아의 코치다. 모스크바 대회 쇼트 프로그램 때 점프를 놓치는 순간 오셔 코치가 발을 차면 안타까워 했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좋은 점수를 얻었고, 다음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시즌 최고의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물론 오셔 코치 이외에도 더많은 스탭들이 연아를 위해 고생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국가차원에서 받고 있는 지원을 이제사 김선수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시니어1위를 하고 서야 말이다. 오늘 아침 접한 러시아의 주니어 선수들에 대한 기사 또한 나를 슬프게 한다. 우리가 김연아의 1위 소식에만 들떠 있을 때 러시아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물론 일본, 미국, 중국까지도 ,,(정말이지 중국은 무섭다. 미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보면 중국의 힘을 알 수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여전히 한국에선 목동과 태릉을 제외하곤 변변한 연습장도 제대로 없고, 그나마도 연습시간을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가 어떻게 제2, 제3의 김연아를 꿈꿀 수 있겠는가? 김연아 선수 관련 기사에서 차세대 피켜스케이터를 위한 내용을 본 적이 있는가? 현재 우리 선수층에 대해 보도한 걸 본 적이 있는가? 김연아 선수를 보고 자라는 어린 스케이터들이 세계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많은 지원이 있어야 한다. 그런 과정이 있고서야 우리는 또 다른 연아를 보게 될 것이다.
엄마가 다녀가셨습니다,,6월 6일날 오셔서 6월 11일 까지 4박 5일을 보내고 가셨습니다
원래 일정대로면 주말에 해남으로 가기로 했었는데 그러시지 못하고 그냥 둘째날집에서만 지내가 가신겁니다 이번달이 생신이시라 멀리 해남에 있는 언니네 집에서 우리 삼남매가 다 모이자고 했는데 동생의 생각지않았던 일정과 심각하지도 않은 나의 작은 병치레로 모임을 2주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본 엄마는 이전보다는 많이 늙어신거 같습니다 말씀도 더 많이 하시고 싶어하시고,, 음식도 많이 흘리시고,, 미세한 젓가락질도 잘 하시지 못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하고싶은 것이 너무나 많은 소녀같으신,, (손녀딸이 이쁘다는 말에 좋아라 하시는,, ) 엄마십니다 상경하시는 저녁에 당신 딸(즉 나 ㅋㅋ)이 배가 아프다는 말에 당신이 알고 있는 이런 저런 민간요법은 다 행하시면서 걱정하시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늘 그러려니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에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 데 엄마가 일기를 적고 계셨습니다 "딸이 아파서 걱정입니다" 라는 한 문장이 왜 그리도 제 가슴을 뭉클했는지,, 그 이야기를 남편에게 했더니,, 그러더군요, " 그런데 왜 일기를 경어체로 쓰지? " 절에 다니는 엄마시라,, 그리고 그 일기 다음줄에 나를 위한 불경을 옮겨적어두셨었기에, 나는 무심코 "부처님께 쓰는 거겠지" 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외할머니에게 쓰는 일기였습니다 일요일날 강화도 보문사를 엄마를 모시게 갔습니다. 절 위에 있는 마애석불을 보고자 400여개의 계단을 올라가면서,, 엄마는 외할머니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 좋은 계절에 가셔서 잘 되었다고,, 그러시면서 "우리 엄마에게 일기도 쓴다" 고 하시더군요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어요? " "그럼 엄마도 엄마가 많이 보고 싶지.." 그러셨습니다,, 그 말에서 전해지는 애틋한 마음을 나는 아직 다 모를 거 같습니다 아직 나의 엄마는 옆에 계시니까, 그렇지만 조금은 알거 같기도 했습니다,, 기차로 2시간에 도착하는 거리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자주 뵙지도 못하는 엄마가 가끔 정말 보고싶을 때가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아직 얼마나 더 세월이 흐르고,, 보고파도 ,, 기차를 타고 달려가도 엄마를 볼 수 없을 때,, 아마도 지금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되겠지요 ********************** 엄마는 어제,, 오후 기차로,, 무사히 내려가셨습니다,, 아주, 우연히,, 스쳐가듯 ,, TV에 나온 그녀를 보았습니다 자료 잘 보았습니다,,
처음 쓰는 글입니다,,
얼결에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자주 글을 올릴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시작을 해보려고 합니다 [하늘 이야기]는 내가 하늘이라고 부르는 남편과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이야기]는 영화를 보고 나서의 생각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yenil 이야기]는 나와 내 주변의 여러 사람들 이야기를 시간날때 마다 쓰려고 합니다 그리고, [손가는대로]는 말 그대로 마구 마구 써가는 막글입니다 작지만 추억이 되는 소소한 이야기들로 이 공간을 채워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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